ERP 주문조회 0초 컷

안녕하세요. 15년 차 SCM 및 업무 자동화 전문가 에이드네(Aidne)입니다.

현업에서 일하다 보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슬랙(Slack) 메신저가 울립니다. “김 대리님, A사 주문 건 출고됐나요?”, “B사 재고 확인 좀 부탁드립니다.” 영업팀의 끊임없는 주문 조회 요청은 담당자의 업무 흐름을 무참히 끊어놓습니다.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하던 일을 멈추고 무거운 ERP 시스템에 로그인하여, 수많은 메뉴를 거쳐 주문 번호를 검색하고, 그 결과를 다시 복사해서 슬랙으로 답변하는 과정. 전형적인 ‘김 대리의 엑셀 노가다’이자 부서 간 병목을 일으키는 고장 난 컨베이어 벨트입니다.

이러한 반복 작업은 개인의 생산성을 갉아먹을 뿐만 아니라, 전사적인 데이터 흐름을 지연시킵니다. 오늘은 노코드 툴인 Make(구 Integromat)를 활용해 사내 슬랙과 ERP 시스템을 연동하여 주문 조회 업무를 0초 만에 자동화하는 방법을 심도 있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주문 조회 업무의 병목 현상과 ERP 슬랙 연동의 필요성

수억 원을 들여 구축한 ERP 시스템이 제 역할을 다하려면, 현장 실무자들이 데이터를 필요로 할 때 즉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특정 부서나 담당자만 ERP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거나, 모바일 환경에서 조회가 불편하여 결국 ‘사람’을 거쳐 데이터를 확인하게 됩니다.

김 대리의 엑셀 노가다가 전사적 손실을 만드는 이유

영업 사원이 고객 문의를 받고 본사 담당자에게 슬랙으로 확인을 요청한 뒤 답변을 기다리는 10~20분의 시간은 곧 고객 경험의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담당자 역시 하루 30건의 조회를 처리한다면 매일 1~2시간을 단순 데이터 복붙에 낭비하게 됩니다. 슬랙 챗봇을 통해 ERP 데이터를 직접 호출할 수 있다면, 영업팀은 즉각적인 답변을 얻고 SCM 담당자는 본연의 기획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완벽한 윈윈(Win-Win) 구조가 완성됩니다.

Make 기반 ERP 시스템 및 슬랙 챗봇 연동 워크플로우 구축 가이드

슬랙-ERP 연동 3단계

이제 수박 겉핥기식의 툴 소개를 넘어, 실제 현업에서 어떻게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세팅하는지 구체적인 워크플로우를 단계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이 가이드는 Make(메이크)를 미들웨어로 사용하여 슬랙과 사내 ERP(API 지원 기준)를 연결하는 표준화된 모델입니다.

1단계: 슬랙(Slack) 웹훅 트리거 설정 및 명령어 수신

가장 먼저 영업 사원이 슬랙에서 쉽게 주문을 조회할 수 있도록 ‘슬래시 명령어(Slash Command)’를 생성해야 합니다. 슬랙 API 대시보드에서 새로운 앱을 생성하고, /order [주문번호] 형태의 명령어를 만듭니다.
Make에서는 [Custom Webhook] 모듈을 첫 번째 트리거로 배치합니다. 슬랙에서 생성한 명령어의 Request URL에 Make의 웹훅 주소를 입력하면, 누군가 슬랙에 /order 12345를 입력하는 순간 Make가 해당 주문 번호 텍스트를 즉각적으로 수신하게 됩니다.

2단계: API를 통한 ERP 데이터베이스 조회 및 파싱

슬랙으로부터 주문 번호를 넘겨받았다면, 이제 ERP 시스템에 “이 주문 번호의 상태를 알려줘”라고 요청할 차례입니다. Make의 [HTTP – Make a request] 모듈을 사용하여 사내 ERP의 주문 조회 API 엔드포인트로 GET 요청을 보냅니다.
이때 URL 파라미터나 쿼리 스트링에 1단계에서 파싱한 주문 번호(예: 12345)를 매핑합니다. ERP 서버는 해당 주문의 고객사명, 상품명, 출고 상태, 송장 번호 등의 데이터를 JSON 형태로 반환합니다. Make의 [Parse JSON] 모듈을 연결하여, 이 복잡한 원시 데이터를 슬랙으로 보내기 좋게 예쁘게 분해(Parsing)해 줍니다.

3단계: 슬랙 채널에 주문 상태 자동 응답 메시지 발송

마지막으로 조회된 데이터를 요청자에게 돌려줄 차례입니다. Make의 [Slack – Create a Message] 모듈을 추가합니다. 메시지 내용 란에 2단계에서 파싱한 데이터 변수들을 드래그 앤 드롭으로 배치하여 가독성 좋은 템플릿을 만듭니다.
📦 주문조회 결과
고객사: {{Customer_Name}}
상태: {{Order_Status}}
송장번호: {{Tracking_Number}}”
이렇게 세팅을 완료하고 워크플로우를 활성화(Turn on)하면, 이제 슬랙 창에 명령어만 입력해도 3초 이내에 ERP의 실시간 데이터가 챗봇 메시지로 꽂히게 됩니다.

전사적 AI 워크플로우 확장을 위한 B2B 자동화 전략

이러한 챗봇 연동은 단순한 ‘편의성 향상’을 넘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주문 조회 자동화로 시작된 작은 성공 경험은 향후 재고 부족 알림 자동화, AI 기반 영업 이메일 분류, 더 나아가 전사적 자원 관리의 완전 자동화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B2B 의사결정권자라면 이러한 단위 업무의 자동화를 모듈화하여, 궁극적으로 사람의 개입 없이 시스템 간 데이터가 물 흐르듯 교환되는 고도화된 AI 워크플로우 도입을 기획해야 합니다.

💡 3줄 요약 & 다음 스텝

  • 영업팀의 반복적인 주문 조회 요청은 실무자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핵심 병목입니다.
  • Make를 활용해 슬랙 웹훅과 ERP API를 연결하면 코딩 없이 0초 컷 주문 조회 챗봇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 단순 반복 업무의 자동화는 전사적 SCM 데이터 파이프라인 고도화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이 내용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글도 반드시 읽어보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