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갑습니다. 15년 차 SCM 및 업무 자동화 전문가 에이드네(Aidne)입니다.
매일 아침 9시, 수많은 마케터와 대행사 직원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메타(Meta), 구글, 네이버 등 각종 광고 관리자 페이지에 로그인하여 어제 날짜의 지출액, 노출수, 클릭수, 전환 매출을 CSV로 다운로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김 대리’는 이 파편화된 데이터를 하나의 엑셀 파일에 복사하고 붙여넣어 ROAS(광고수익률)를 계산한 뒤, 슬랙(Slack)이나 카카오워크 메신저로 팀원들에게 일일 리포트를 전송합니다.
이 과정은 매일 30분에서 1시간씩 반복되는 전형적인 ‘엑셀 노가다’입니다. 단순 반복 작업은 실무자의 에너지를 갉아먹을 뿐만 아니라, 휴먼 에러(Human Error)를 유발하여 잘못된 예산 편성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끊어진 데이터 컨베이어 벨트를 수리하고, 광고 성과 집계부터 메신저 알림까지 100% 무인으로 돌아가는 자동화 파이프라인 구축 방법을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왜 아직도 광고 성과(ROAS)를 엑셀 수작업으로 집계하나요?
단순한 데이터 취합은 인간이 할 일이 아닙니다. 매일 30분씩 1년(영업일 기준 250일)을 단순 복붙에 쓴다면, 무려 125시간을 낭비하는 셈입니다. 이 시간은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분석하고 크리에이티브를 기획하는 등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쓰여야 합니다.
특히 B2B 에이전시나 다수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이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관리해야 할 광고 계정이 10개, 50개로 늘어나는 순간, 수작업 집계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지며 데이터의 실시간성은 완전히 무너집니다. 이제 Make(구 Integromat)나 Zapier 같은 노코드(No-code) 자동화 툴을 활용해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할 때입니다.
Make 활용: ROAS 구글 시트 집계 및 메신저 알림 자동화 워크플로우

실제 현업에서 제가 가장 많이 세팅하는 Make 기반의 ‘광고 성과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4단계로 나누어 심도 있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수박 겉핥기식 툴 소개가 아닌, 당장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딥다이브(Deep-dive) 세팅법입니다.
[1단계] 스케줄러 트리거(Trigger): 매일 아침 8시 구동
자동화의 시작은 언제 이 작업을 실행할지 결정하는 ‘트리거’입니다. Make의 첫 번째 모듈로 ‘Clock(스케줄러)’을 배치합니다. 매일 아침 출근 전인 오전 8시에 시나리오가 작동하도록 설정합니다. 이렇게 하면 마케터가 자리에 앉기도 전에 이미 전날의 데이터가 모두 취합되어 있게 됩니다.
[2단계] 광고 매체 API 연동 및 성과 데이터 파싱(Parsing)
다음은 각 광고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가져올 차례입니다. ‘Facebook Insights’나 ‘Google Ads’ 모듈을 연결하여 어제(Yesterday) 날짜를 기준으로 캠페인별 Spend(지출액), Impressions(노출), Clicks(클릭), Purchases Conversion Value(전환 가치) 데이터를 호출합니다. 이때 JSON 형태로 반환되는 복잡한 로우 데이터(Raw Data) 중 필요한 핵심 지표만 Iterator 모듈을 통해 깔끔하게 파싱(Parsing)하여 분리해 냅니다.
[3단계] 구글 시트(Google Sheets) 자동 입력 및 ROAS 계산
추출된 데이터는 ‘Google Sheets – Add a Row’ 모듈을 통해 지정된 스프레드시트의 맨 아래 행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이때 ROAS는 별도의 수식 없이 Make 내부에서 `(전환 가치 / 지출액) * 100` 수식을 적용해 계산된 결과값 자체를 시트에 텍스트로 꽂아 넣는 것이 시스템 부하를 줄이고 에러를 방지하는 베스트 프랙티스입니다.
[4단계] 슬랙(Slack) 메신저 성과 요약 알림 발송
마지막으로 ‘Slack – Create a Message’ 모듈을 연결합니다. 단순히 숫자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 포맷팅을 활용하여 가독성을 높입니다. 예를 들어, [일일 광고 성과 보고] 총 지출액: 500,000원 | 총 매출: 1,500,000원 | 통합 ROAS: 300% 와 같이 직관적인 메시지를 해당 마케팅 채널이나 단체방에 자동으로 쏴줍니다. 만약 ROAS가 목표치인 200% 미만으로 떨어졌다면, 조건부 라우터(Router)를 태워 담당자에게 경고 태그(@채널)를 포함한 긴급 알림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전사적 마케팅 데이터 파이프라인으로
이러한 구글 시트 및 메신저 알림 자동화는 빙산의 일각(Top of Funnel)에 불과합니다. 개인의 생산성을 넘어 전사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 파이프라인에 ChatGPT API를 결합하여 ‘어제 ROAS가 하락한 주요 원인 분석’을 AI가 브리핑하게 만들거나, 데이터를 빅쿼리(BigQuery)로 넘겨 태블로(Tableau) 대시보드와 연동하는 엔터프라이즈급 시스템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반복 작업을 기계에게 맡기고, 인간은 오직 ‘의사결정’에만 집중하는 환경. 이것이 바로 성공하는 기업의 진짜 무기입니다.
💡 3줄 요약 & 다음 스텝
- 매일 아침 반복되는 광고 데이터 다운로드와 엑셀 복붙은 비효율의 극치입니다.
- Make를 활용해 [트리거] – [데이터 파싱] – [구글 시트 적재] – [슬랙 알림] 4단계 무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 단순 자동화를 넘어, 전사적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AI를 결합하면 압도적인 업무 효율을 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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